연구배경: 흡연은 심혈관 질환의 주요한 위험 인자이다. 동맥의 경직도는 심혈관 질환의 발생과 예후의 예측인자로 알려져 있으며, 파형증가지수(augmentation index, AIx)는 비침습적으로 측정이 가능한 동맥 경직도의 지표이다. 본 연구는 한국인 남성을 대상으로 AIx를 측정해 흡연 여부가 동맥 경직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다. 방법: 본 단면 조사 연구는 심혈관계 질환이 없는 남성 7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. 흡연 중인 남성 35명과 비흡연 남성 35명에서 AIx를 측정하여 두 군에서의 AIx의 차이를 Student't-test로 비교하였다. AIx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인 연령, 신장, 맥박수와 평균동맥압(mean arterial pressure, MAP)을 보정해 흡연 여부가 독립적으로 AIx에 미치는 영향을 다중 회귀 분석으로 알아보았다. 결과: AIx는 흡연군에서 19.4±12.9%, 비흡연군에서 9.7±12.8%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(P＜0.05). 다중 회귀 분석 결과, 흡연 여부는 AIx에 영향을 주는 유의한 독립적인 변수였다(β=0.350, P＜0.001). 결론: 흡연은 심혈관 질환의 지표인 동맥 경직도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.
